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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경력단절 여성 시간제 채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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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금융회사들이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채용을 늘리고 있다. 출산과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 두게 된 인력들을 시간제로 채용해 창구 등에 배치하는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창구전담 직원 200명을 채용한다. 내년에 200명, 2016년까지 총 500명을 시간제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근무시간에 비례해 급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이달 10일부터 시간제 인력 200명을 채용한다. 근무시간은 오후 시간대 4~5시간으로 일반 전일제 시간제 텔러 급여의 절반 가량인 1500만~1600만원을 받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첫해는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근무 성과를 평가해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매년 경력단절 여성을 시간제 텔러로 고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올해 경력단절 여성 100명 정도를 시간제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경력단절 여성 109명을 시간제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텔러, 사무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 중이다. 외환은행은 수시로 하프 타이머 계약직을 뽑고 있다. 현재 52명으로 대부분 40대 경력단절 여성이다.

보험회사와 카드회사도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 중이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도 경력단절 여성들을 뽑고 있다. 2년 이상 근무한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채용하고 있다. 시간선택제로 4시간을 근무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신한카드도 경력단절 여성 채용을 검토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을 반영해 경력단절 여성들을 시간제로 채용하는 금융사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고용률을 높일 수 있고 경력단절 여성들은 육아 부담을 줄이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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