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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홀로여성’ 첨단방범시스템 국내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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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충남지방경찰청, 위기상황 때 스마트폰 NFC스티커에 접촉→가족·친구 등 지정연락처로 위험신호…이달부터 1만8353명 대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지역 ‘홀로여성’들을 위한 첨단방범시스템이 국내 첫 선을 보인다. 따라서 원룸 등에 혼자 사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출·퇴근이나 나들이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충남도는 5일 나들이가 잦은 봄을 맞아 혼자 사는 여성들 안전을 위해 스마트폰과 ‘근거리 무선통신기술(NFC)’을 접목, 전국 최초로 ‘에스에스-폴(SS-P) 네트워크시스템’을 갖춘다고 밝혔다.

충남지방경찰청 도움으로 가동되는 이 시스템은 여성단독거주자 등이 주변에 자신의 위급한 상황을 쉽고 빠르게 알릴 수 있는 첨단방범장치다.


사용자가 자신이 있는 곳과 연락처 등의 정보를 담은 NFC스티커를 거주지 안에 붙이고 스마트폰에 SS-P앱을 내려 받으면 된다.

범죄 등 위기상황이 생겼을 때 스마트폰을 NFC스티커에 갖다 대면 가족이나 친구 등 지정연락처로 위험신호와 주소가 문자로 전송된다. 사용법이 간단한데다 별도 유지비가 들지 않아 인기다.


범죄를 노린 사람이 원룸 등에 들어갔을 때 NFC스티커가 붙어있는 것만 봐도 범행의지를 꺾을 수 있고 주민들의 체감안전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충남도는 내다보고 있다.


최근 충남지방경찰청이 당진지역 편의점, 금은방 등 194곳을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시범운영해본 결과 업주들의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지는 등 반응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홀로여성’ 첨단방범시스템은 이달부터 충남지역의 원룸 등에서 혼자 사는 여성 1만8353명을 대상으로 갖춰진다.


충남도는 이를 위해 시·군비를 포함해 2억원을 지원하고 사용법 안내와 이용을 권하는 홍보물도 나눠주고 있다.


충남도는 앞으로 편의점, 금은방, 여성 1인 운영업소, 홀로 어르신(독거노인)가구, 방범취약지 등 추가사업대상을 찾아 SS-P폴 시스템을 널리 보급해 안전사각지대를 없앨 계획이다.


충남도와 충남지방경찰청은 최근 업무협약을 맺고 SS-P폴 시스템의 이용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충남지역 15개 시·군은 읍·면·동을 통해 NFC스티커를 나눠주고 충남지방경찰청은 안내와 홍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방범·안전사고 사망자는 줄고 있지만 국민안전체감도는 여전히 낮다”며 “특히 30∼50대 여성들의 안전체감도가 떨어지는 흐름”이라고 SS-P폴 시스템을 들여오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시스템은 시대변화에 따른 신고체계들을 갖춰 범죄를 실질적으로 막아주고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안전도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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