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학 때 배웠던 심폐소생술 시행"
"신속한 조치로 빠른 회복에 큰 기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운동 후 심정지를 일으킨 40대의 화순전남대병원 직원에게 대학과 군 시절 배웠던 심폐소생술을 펼쳐 극적으로 생명을 구한 30대의 한방병원 재활운동치료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주 YES한방병원 재활운동치료사이면서 농구동호회원인 위재형(34·YES한방병원)씨.
위 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9시30분께 광주 북구 동림다목적체육관에서 동호인 농구경기를 하던 중 다른 팀 회원인 화순전남대병원 직원 김 모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곧바로 달려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지난 3일 적절하고 신속한 초기 조치로 생사기로에 섰던 직원의 생명을 구해준데 대한 답례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사고 당일 위 씨는 숨도 못 쉬고 쓰러져 있는 김 씨를 보자마자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에 돌입,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수 십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주기적으로 실시했다.
위 씨의 적절한 조치와 구급대에 의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 된 김 씨는 현재 큰 후유증 없이 빠른 회복으로 건강을 되찾고 있다.
호남대생활체육학과를 졸업한 위 씨는 “대학교와 군대에서 잠깐 배웠던 심폐소생술을 실제로 활용해 한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매우 뿌듯하게 느꼈다” 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과 방법을 지인들에게 더욱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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