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은 김정은 집권이후 총 30여회의 기층조직 행사를 연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김정은 유일 영도체제 확립이 목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일부는 4일 김정은 집권 이후 주요 기층조직 행사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2012년 5월에 국토관리총동원동 열성자회의를 연 것을 시작으로 청년동맹 대표자회,여성동맹대표자회,직업총동맹 대표자회,적십저대회,전국법무일꾼대회,보위일꾼대회,초병대회,국토환경보호부문 일꾼대회를 개최했다.
기층조직 행사는 매년 주요 계기마다 열리는 ▲신년사 관철 군중대회 ▲근로단체 전원회의 ▲조선소년단 전국연합단체대회 등은 제외한 것이다.
통일부는 2012년 중반에는 사회,2012년~13년 초에는 정치, 2013년 말에서 14년초에는 군·경제의 순으로 강조,진행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전 부문에 걸쳐 대규모 기층조직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는 것이 특징이며 정권 교체에 따른 당·정·군 부문의 분위기 일신 및 ‘김정은 유일영도체계’ 확립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특히, 연말·연초에 집중 개최해 해당 연도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다음해 과업관철 등을 독려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주요 행사 시에 직접 참석, 육성 연설과 서한전달,기념사진 촬영 등으로 능력·권위를 과시하는 한편, 친근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도 각인시켰다고 통일부는 덧붙였다.
통일부는 "이러한 기층조직 행사는 각 분야의 충성 독려와 집권 3년차에 따른 가시적 경제성과 창출을 위해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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