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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3월 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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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3월 8일 개막 잠실야구장[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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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는 이번 주말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지난 겨울 50여 일 동안 해외에서 훈련해온 구단들은 8일 시작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점검하고 시즌 구상을 마무리한다. 시범경기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활동하는 신생 KT를 제외한 9개 구단이 팀당 12경기씩 16일 동안 총 54경기로 진행된다. 모든 경기가 오후 1시에 시작하며 연장전은 없고 비가 많이 내리면 취소된다.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3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에 등장한 외국인 타자와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스타들의 활약이 관심을 모은다.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등록 기준이 기존 2명 보유, 2명 출전에서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확대되고 투수와 야수로 구분, 한 포지션에 전원 등록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각 구단은 1명씩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전지훈련지에서 합류한 외국인 타자들은 처음으로 국내 구장을 밟는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135홈런을 기록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SK의 루스 스캇과 메이저리그 통산 104홈런을 기록한 두산의 호르헤 칸투 등이다. 스캇은 지난달 2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과의 평가전, 28일 LG와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쳤다. 칸투도 2월 27일 일본의 세이부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이들 외에 루이스 히메네스(롯데), 브렛 필(KIA), 비니 로티노(넥센), 펠릭스 피에(한화), 에릭 테임즈(NC) 등이 메이저리그에서 뛴 적이 있는 타자들이다. 좌우 타석에서 모두 타격할 수 있는 조시 벨(LG)과 내ㆍ외야를 넘나들며 수비할 수 있는 야마이코 나바로(삼성)도 지켜봐야 할 타자들이다.


FA 자격을 얻어 SK에서 한화로 이적한 정근우는 시범경기 개막전으로 열리는 대전 홈경기를 통해 옛 소속팀 SK와 만난다.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이종욱과 손시헌은 18일 마산에서 친정팀을 상대한다.


한편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새로 짓거나 단장한 경기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KIA의 새 홈구장 '챔피언스필드'는 15일과 16일 두산과의 경기를 통해 문을 연다. 롯데는 22~ 23일 제2구장인 울산 문수구장에서 한화를 상대로 개장경기를 한다. 20일부터는 펜스를 바꾸고 관중석을 다시 설치한 잠실구장과 문학구장에서 경기가 열린다.


한편 정규리그는 3월 29일 개막한다. 팀당 128경기, 팀 간 16차전(홈 8경기+원정 8경기)씩 총 576경기를 한다. 개막전은 삼성과 KIA의 대구경기를 비롯해 두산-LG(잠실), 롯데-한화(사직), SK-넥센(문학) 등 전국 4개 구장에서 2연전으로 열린다. 퓨처스와 1군 올스타전은 7월 17~18일에 열리며 장소는 미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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