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혼다클래식 챔프' 러셀 헨리(미국)의 세계랭킹이 무려 64계단이나 치솟았는데….
헨리는 3일 오후(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2.52점을 받아 지난주 110위에서 46위로 점프했다.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ㆍ7140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일 '4명 연장전'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격침시키는 등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수확한 결과다.
헨리로서는 무엇보다 '톱 50'에 진입했다는 게 의미가 있다. 4대 메이저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등 빅 매치에 등판할 수 있고, 오프시즌 외국 대회에 초청받을 때 몸값을 높일 수 있는 상징적인 순위다. 헨리는 실제 오는 6일 밤 마이애미 블루몬스터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이어지는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출전권을 얻어 당장 전리품 덕을 봤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애덤 스콧(호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1~3위는 변동이 없다. 상위권은 매킬로이가 8위에서 6위(6.38점)로 오른 대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잭 존슨(미국)이 각각 7, 8위로 밀렸다. 한국은 김형성(34)이 75위(1.79점),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89위(1.58점)로 100위권을 지켰고, 박성준(28)이 112위(1.37점)에서 뒤따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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