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세종]
“동원·모금·과시 관행 없앤 출판기념회” 각계각층서 호응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현 광주서구의원·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동원과 모금 관행을 탈피한 SNS 출판기념회를 열자 각계각층의 격려 메시지가 답지했다.
이 이사장의 육필에세이 ‘전라도 가시내’ 출판기념회는 영화배우 명계남씨의 사회로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전국 최초로 SNS 생중계돼 눈길을 끌었다.
SNS 공식 계정(FB.COM/LEEBYUNGWAN)에는 한때 수백명의 동시접속자가 몰리기도 했으며 관행을 거부한 이 이사장의 신선한 시도에 박수를 보내는 응원도 줄이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노 대통령 묘역에 이 이사장의 저서를 올려둔 사진과 함께 축하메시지를 보내 "이 이사장의 출판기념회를 봉하가족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책을 잡자마자 단숨에 읽어 내려갈 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풀뿌리 기초의원 활동의 이모저모는 아주 흥미로웠다"고 격려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하영상을 보내 "사람 동원, 후원금 모금, 세력 과시 없는 3무(無) 출판기념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 이사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에서 구의원으로 변신해 바닥의 민심을 살피고, 시민과 함께 호흡한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응원했다.
통합야당의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국회의원도 축하영상에서 "울 듯 울 듯 울지 않는 '전라도 가시내' 출판을 축하한다"며 "국민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못된 지역주의를 걷어내고, 산업화와 민주화란 두 가치를 한데 묶어 통일이라는 큰 길로 나갈 수 있도록 두 사람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축하영상을 통해 "이 이사장은 늘 튄다. 항상 새롭게 현실의 과제에 도전해온 그의 노력이 책에도 잘 묻어나 있다"며 "지역주의와 낡은 지역정치 관행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에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노혜경 시인, 윤명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어머나 작곡가)을 비롯해 이 이사장의 지인과 광주시민, 네티즌 등 1200여명이 SNS와 방명록, 메일을 통해 격려의 메시지를 띄웠다.
이병완 이사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창한 구호보단 작은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관행을 탈피한 SNS 출판기념회를 기획했다"며 "SNS 출판기념회가 이렇게 큰 반향을 불러올지 몰랐다. 시민들의 격려가 줄이어 행복하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전라도 가시내’는 시인 이용악(1914-1971)의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조국을 잃고 만주까지 흘러간 전라도 출신 아가씨와 독립운동가의 대화를 통해 한민족의 애상과 희망을 노래했다. 이 책을 출간한 '나남출판사'는 3판 인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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