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세종]
대구에서 회동…“민주와와 산업화, 두 도시가 통일의 길로 함께 나가자”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현 광주서구의원·전 노무현대통령 비서실장)과 대구시장 출마가 유력한 김부겸 민주당 전 국회의원은 28일 "민주화와 산업화의 에너지를 통일의 에너지로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제54회 2·28대구민주운동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한 이 이사장과 김 전 의원은 행사 직후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문화예술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뜻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이사장은 "2·28대구정신과 5·18광주정신이 이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국민대통합의 길이다"며 "선결 과제인 지역주의 극복을 통해 광주와 대구가 통일의 길로 함께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한 김 전 의원은 "이제는 진영논리에 갇힌 정치 패러다임을 바꿔내야 한다"며 "민주화와 산업화의 두 바퀴가 함께 나아갈 때 통합의 에너지, 민중생존의 에너지, 통일의 에너지가 나올 수 있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이 같은 뜻을 바탕으로 "민주화와 산업화의 에너지를 통일의 에너지로 바꿔나가기 위해 광주와 대구에서, 이병완과 김부겸이 선두에 서자"고 약속했다.
이 이사장은 회동이 끝난 뒤 노무현재단 대구지역위원회 임원들과 대구시내 '바보주막'에서 오찬을 갖고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지난 1월22일 광주시장 출마선언문에서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시민이 정치발전과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고질적인 지역주의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의 '달빛혁명'을 주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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