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러시아 중앙은행이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5%P '깜짝' 인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5%에서 7%로 1.5%P 인상했다. 금리는 지난 17개월 연속 동결됐었다.
중앙은행은 이와함께 하루짜리 금융거래인 오버나이트 대출 금리를 기존 4.5%에서 6%로 인상했다. 반면 재융자금리는 현행 8.25%로 유지, 2012년 9월 이후 18개월째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성 확보와 인플레이션 위험 탈피를 위해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개입과 기준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러시아 주식시장과 루블화 가치가 급락중이다.
러시아 주식시장 벤치마크인 MICEX 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4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2% 폭락중이다. 최근 5년 만에 기록하는 최대 하루 낙폭이다.
루블화는 달러화 대비 36.40루블에 거래되며 전날 대비 가치가 1.5% 하락,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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