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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장株 키워낸 '바이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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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주식]대한민국 신흥 주식 부자들④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스닥 대장株 키워낸 '바이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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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지분 가치 1조7000억...주가조작혐의 조사 시련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주식으로 부를 일군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도 드라마틱한 주식부자는 단언컨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일 것이다.

서 회장에게는 여러 가지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샐러리맨의 신화', '바이오벤처의 전설' 등이다. 그는 30대 중반에 최연소 대우자동차 임원이 됐으며 대우그룹 해체 후 셀트리온을 설립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키워냈다.


서 회장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기에 입사했다. 이후 한국생산성본부로 옮겼고 경영컨설팅을 하는 과정에서 대우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리고 34세의 나이에 대우자동차 임원으로 발탁됐다.

최연소 임원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는 대우그룹 해체로 하루 아침에 백수 신세가 됐다.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던 서 회장은 바이오에 눈을 돌렸다. 당시 불모지와 다름 없던 바이오산업에 뛰어들어 셀트리온을 창업했다. 바이오산업에는 문외한이었던 그는 직접 발로 뛰며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글로벌 제약사인 제넨텍에 에이즈 백신 원료를 생산해주고 단백질 의약품 원료 생산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후 의약품 생산대행으로 성장하던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뛰어들었다.


바이오시밀러란 이미 품목허가를 받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복제품이다. 셀트리온은 2013년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를 출시한 데 이어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이자 세계 최초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를 개발해내며 독보적인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성장했다.


바이오산업에서 강자로 도약한 셀트리온은 주식시장에서도 승승장구했다. 직상장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무산됐던 셀트리온은 2008년 9월 제약회사 오알켐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다. 그리고 상장 이듬해인 2009년 2윌 처음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다. 이후 서울반도체와 엎치락뒤치락하면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으나 2011년에 들어서면서부터 코스닥의 대장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셀트리온의 증시 입성과 날개 돋힌 주가에 서 회장은 주식갑부가 됐다. 지난해 서 회장이 셀트리온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하면서 밝힌 그의 지분가치는 1조7000억원이었다.


그러나 극적인 성장사를 써왔던 셀트리온은 공매도라는 벽에 부딪혔다. 지속적으로 공매도 세력에 시달려 온 셀트리온은 2011년 11월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보통주 1주당 0.5주를 배당하는 무상증자에 이어 액면병합, 주식배당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한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자사주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공매도 세력에 맞서 결국 서 회장은 지분을 전량 매각하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이후 셀트리온은 JP모건을 주간사로 선정해 서 회장 지분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시련을 겪듯이 서 회장도 그렇다. 공매도 논란 속에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을 서 회장을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해 고발했고 지난 2월 초 검찰은 서 회장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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