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슈퍼주니어-M 멤버 헨리가 샘 해밍턴의 뒤를 잇는 '구멍병사'로 등극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 에서는 아침 점호 훈련으로 얼음 계곡 입수를 하게 된 대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병 케이윌과 헨리는 강추위 속에서도 상의를 탈의하고 얼음물로 뛰어드는 선임들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앞서 선임들과의 첫 대면에서 리듬을 타며 건들거리는 자기소개를 하는가 하면, 잠시 풀어진 분위기를 틈타 선임을 향해 "파인애플 닮았다"는 막말을 쏟아낸 헨리는 이 훈련을 보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입수를 한 뒤 그는 생활관에 "마음까지 아프다"라고 말하며 벌벌 떨었다. 캐나다 출신인 그는 "캐나다에서도 얼음물로는 샤워 안 합니다"라며 고개를 저어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또 헨리는 이날 스키 전술 훈련을 앞두고 들뜬 기분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처음 보는 스키 교관을 덥석 안고 기습 뽀뽀를 하는 돌발행동을 했으며 다른 멤버들은 돌처럼 굳어갔다. 훈련 분위기 역시 얼음장처럼 차갑게 변해 긴장감을 선사했다.
외국인이라 군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헨리는 '절도'와 '예의'가 중요시되는 군대에서 아무도 못말리는 자유로움을 과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선임들은 화를 내다가도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리는 등 그의 엉뚱함과 천진난만함에 혀를 내둘렀다.
헨리의 이같은 모습은 '진짜 사나이'를 통해 군대에 완벽하게 적응한 샘 해밍턴의 초창기 모습을 연상시켰다. 헨리 역시 샘 해밍턴처럼 '구멍 병사'에서 절도 있는 군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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