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애플은 지난 16개월 동안 약 23개 회사를 인수했지만 그 중 다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그리고 페이스북과 달리, 애플은 인수한 회사를 거의 발표하지 않는다.
2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주주총회에서 애플은 지난해 9월 말까지에 인수 합병에 4억9600만 달러를 썼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후 12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애플은 인수 합병에 5억2500만 달러를 더 지출했다.
애플이 인수한 회사들은 로케이셔너리, 핫스팟, 브로드맵, 캐치 등으로 총 23개 회사 중 14곳만 공개됐을 뿐 나머지 9곳은 어딘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애플은 지도와 대중 교통 사업 관련 회사들을 다수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노키아에 맞서 애플이 자사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팀 쿡은 "애플이 덩치가 큰 인수보다 스마트하고 전략적인 인수를 지향한다"며 애플의 비밀주의가 회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비주의가 매출을 올리고, 경쟁 업체들이 애플 제품을 배끼거나 비슷한 기술들을 개발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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