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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한국 對中 경쟁력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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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 부품경쟁력이 중국과 대비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과 중국간 FTA 등을 통해 부품산업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한·중 부품산업 경쟁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부품산업 경쟁력은 중국보다 비교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품산업의 중국에 대한 무역특화지수는 지난 2000년 0.10에서 2013년 0.40으로 증가했다.


다만 세부 품목별로는 전체의 약 63.0% 품목에서 한국의 경쟁력이 빠르게 약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 2000~2013년 한국은 △조립금속 △일반기계 △컴퓨터·사무기기 △전기기계 △전자 △정밀기기 △수송기계 등 7대 부품산업부문 46개 하부 산업군 중 17개 사업군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하지만 나머지 63%인 29개 품목에서 중국이 비교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의 부품 국산화 가속 등 산업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간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은 부품 개발 인프라 개선에 나서야 하며 한중 FTA 등 경제협력 채널을 확대해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완화하는 등 양질의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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