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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세계 경제영토 '3위'…부처별 FTA 방안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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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올해 우리 경제의 청사진이 지난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기업청의 업무보고를 끝으로 모두 제시됐다.


부처별 업무보고를 관통하는 올해 정부의 기업 지원 방안 가운데 하나는 바로 기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해외 시장 확대다. 특히 정책적 초점을 중견·중소기업에 맞춰 새로운 시장에 진출시킨다는 방안이다.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도 "수출의존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전체 중소, 중견기업 가운데 2.7%만이 수출을 하고 있고 이 기업들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며 "내수중심의 중소기업들을 수출 역군으로 육성한다면 우리 수출의 무한한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말까지 모두 46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 전세계 인구의 41.0%를 소비시장으로 확보하며 우리는 글로벌 경제영토를 세계 3위로 확대했다. FTA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올해 경제 활성화에 대한 답이 있는 셈이다.

부처별 FTA 활성화 방안을 살펴보면 산업부는 오는 5월까지 중소기업의 'FTA 활용지원 내실화 방안'을 마련한다.


지난해 산업부는 FTA 활용종합 대책을 추진하면서 중소기업 FTA 수출활용률을 한미 FTA 9.9%포인트, 한EU FTA 3.1%포인트 높였다. 올해는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업종별 FTA 활용대책을 마련하고,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한중 FTA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FTA 활용촉진협의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FTA 활용내실화 방안을 마련하고 한중 FTA에 대비한 보완대책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수출 지원센터를 11개에서 12개로 늘리고, FTA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60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CEO, 기업실무자 원산지 특화 등 맞춤형 FTA 교육을 실시하고, 800개사에게 수출?FTA 컨설팅을 제공한다.


농림부와 해양수산부는 국내 FTA 보안대책을 재정비한다. 농림부는 농산품 수출 유망시장에 선택과 집중도를 높이고 한중 FTA를 전략 기회로 활용키로 했다. 해양부는 하반기에 중국 현지에 수출 마케팅 지원센터를 설치해 고품질 수산식품 홍보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싱가포르에 설립한 국제공동연구협력센터(Med Tec)를 통해 연구역량을 높이고, 1000억원 규모로 제2호 글로벌 제약 산업 육성 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 또 상반기내로 고부가가치 미래융합의료기기 개발과 임상시험 지원을 확대해 융·복합 신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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