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제선 여객 7.4%, 국내선 여객 14.0%, 항공화물 8.1% 증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달 설 연휴와 원화 강세로 인한 해외여행족(族)이 늘어나면서 국제선 여객이 역대 1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4%, 14.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공화물은 전년대비 8.1% 증가했다.
국토부는 국제선 여객의 경우 지난해보다 하루 긴 설 연휴와 원화 강세로 인한 가족단위의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쇼핑과 한류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노선 확대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개별 여행객(FIT) 증가와 저비용항공사의 부정기 노선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22.0%의 매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선 여객 국적사 분담률은 65.5%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국적사는 53.0%, 저비용항공사는 전년대비 12.5%의 분담율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환승여객은 유럽ㆍ대양주노선을 제외한 중국ㆍ동남아 등 전 노선의 환승객 증가, 내항기 환승객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해 73만명을 기록했다. 환승률은 전년대비 0.8%p 감소한 19.0%로 나타났다.
국내선 여객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4.0% 증가했으며 대형 국적사는 53.3%, 저비용항공사는 46.7%의 분담률을 보였다.
항공화물의 경우 국내외 완만한 경기 회복세와 지난해 1월 폭설 등 기상악화로 인한 항공기 결항에 대한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국내 및 국제화물이 늘어 전년대비 8.1%의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화물의 경우 미국ㆍEU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추세와 반도체, 휴대폰 등 IT제품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7.6%(25만3000t→ 27만2000t) 증가했으며 인천공항 환적화물은 전년대비 14.3% 증가한 8만4000t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2월에도 설 연휴(1월30일~2월2일), 중국 춘절연휴(1월31일~2월6일), 한국-러시아 비자면제 협정 발효(1월1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2월7일~2월23일) 등의 영향으로 여객시장의 지속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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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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