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화성시가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2관왕' 박승희(22)를 푸대접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화성시 빙상경기연맹이 선수단 몰래 거액의 공금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언론 보도도 잇따라 나왔다.
화성시청 소속 선수 부모들은 지난 26일 "화성시가 훈련에 필요한 경기복과 장비 등을 구입하기 위한 비용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는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창단 이후 박승희 선수는 대표급 선수로 대부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받아왔으며 시에서 푸대접을 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화성시는 박승희 선수가 경기복 구입을 요청했으나 화성시가 이를 거절하고 자비로 11만4700원에 해당하는 스케이트 장비를 구매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민영 뉴스 통신사 뉴스1은 27일 "화성경기빙상연맹 임시 이사회 회의록 문건과 연맹 통장사용 내역 등에 따르면 화성시 빙상연맹 엄모 회장은 2013년 2∼4월 이사회의 승인절차도 없이 총 1400여만원의 공금을 사용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회의록에는 엄 회장이 지난해 연맹 통장에서 수백만원을 인출해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세차례에 걸쳐 화성의 모 은행에서 100만원과 500만원, 230만원을 각각 인출해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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