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가 계열사 최고 경영자(CEO)들을 대거 교체한다. 포스코 사내이사 4명을 교체한 데 이어 계열사도 교체하면서 '혁신 포스코' 새판 짜기에 돌입한 것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의 상장 계열사 6곳은 일제히 이사회를 갖고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을 결의했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ICT, 포스코켐텍, 포스코엠텍, 포스코플랜텍의 CEO 교체 안건이 통과됐다. 포스코강판만이 현 CEO가 재선임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임기 만료된 이동희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고 전병일 현 사장이 대표 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1년 임기의 최정우 부사장도 재선임됐다. 신재현, 김영걸 사외이사는 재선임됐고, 장인환 포스코 부사장은 비상무 이사로 재선임됐다.
포스코 ICT는 조봉래 대표이사를 대신해 전국환 대표 이사 전무가 당분간 지휘한다. 전 전무는 신임 대표이사 보임까지 사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이승주 전무 이사가 임기 1년으로 신규로 선임됐고, 사외이사 서정연, 비상무이사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포스코ICT에서 임기를 마친 조봉래 사장은 포스코켐텍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진일 대표이사가 포스코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따른 후속 인사 조치다. 황명학 상무이사와 홍석봉 사외이사가 각각 선임됐고, 비상무 이사로 전중선 포스코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엠텍은 윤용철 대표가 임기 만료로 물러났고, 이경목 대표이사 부사장이 취임한다. 사외이사론 장영원 이사가, 비상무 이사는 전중선 포스코 상무가 맡는다.
포스코플랜텍은 강창균 대표가 물러나고 유광재 대표 이사 사장이 신임 대표로 추천됐다. 우형택 전무 이사는 재선임됐고, 비상무이사로 전중선 상무와 한성희 포스코 건설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유일하게 포스코강판 신정석 대표만 사내이사로 재추천됐다. 포스코강판은 이외에 비상무 이사로 전중선 포스코 상무를 선임하고, 문흥국 전무도 재선임했다.
비상장 계열사들도 조만간 이사회를 갖고 CEO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후임으로 지난 24일 포스코 이사회에 사내이사로 추천받지 못한 김준식 성장투자부문사장 또는 박기홍 기획재무부문장이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에너지 오창관 사장도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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