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단가 적정성 검토 시행…실적공사비 더욱 현실화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노임 단가가 오르면서 올 상반기 건설공사 실적공사비 평균 단가가 1.9%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총 1961개 항목에 대한 올해 상반기 건설공사 실적공사비 단가를 28일자로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고하는 실적공사비의 평균단가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1.9% 상승했으며 분야별로는 토목공사 2.1%, 건축공사 1.7%, 기계설비 공사는 1.7%씩 올랐다.
실적공사비는 공종별 계약단가를 토대로 하며 공공공사 예정가격 산정에 적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같은 기간 생산자 물가지수는 0.4% 하락했지만 노임과 자재비 등락이 종합된 건설공사비지수가 1.6% 상승함에 따라 실적공사비는 1.9%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임은 전년 하반기보다 4.4% 올랐다.
실적공사비는 시장가격을 반영해 현실과 부합되는 공공공사 예정가격 산정을 위해 2004년부터 매년 2회(2, 8월) 갱신ㆍ공고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기존의 1945개 항목 외에 토목 공사의 흄관 절단 및 건축 공사의 벽체 띠장설치 등 16개 항목을 신규로 지정해 총 1961개 항목으로 확정했다.
이번 실적공사비에는 작년 한해 동안 국토부, 건설단체, 발주청 관계자 등 민ㆍ관ㆍ연 합동으로 운영한 태스크포스(TF) 활동결과가 반영됐다.
실적단가가 하도급 단가보다 더 낮은 공종(거푸집, 콘크리트타설 등)에 대해 계약단가 외에 객관적인 단가자료를 추가로 조사ㆍ적용함으로써 실적공사비가 한층 더 현실화됐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이번에 공고된 '14년 상반기 건설공사 실적공사비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정보마당/훈령, 예규, 고시)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이와는 별도로 발주청별 공사규모와 기술적 특성 등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발주기관별(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실적공사비를 축적ㆍ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해당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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