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의 신임 행장으로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민간출신으로는 처음이다.
당초 수출입은행 후보로 전현직 경제 관료들이 다수 거론됐으나 정부가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에 대한 거센 비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은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신임 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전 행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을 거쳐 대한투자신탁 사장과 우리금융지주 부회장, 우리은행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냈다. 2012년에는 사모펀드인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를 설립해 대표로 지냈다. 현재는 서강대학교 초빙교수직만 유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건 없다"며 "청와대에서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어떤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지난 6일 김용환 전 행장이 퇴임한 이후 20일째 공석 상태다. 현재는 남기섭 수석부행장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