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용환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7일 취임사를 통해 "수출입은행이 녹색성장산업 전문금융기관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녹색산업, 첨단융합산업 등 신성장산업의 수출산업화를 뒷받침해 국가전략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겠다"며 특히 ▲그린파이오니어 프로그램 ▲그린플랜트 프로그램 ▲그린챔피언 프로그램 등 녹색금융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한다. 수출기업에 대한 맞춤금융지원을 제공하는 '히든 챔피언' 프로그램을 추진, 올해 100개 후보기업을 선정하고 금융·비금융서비스를 총괄한 전방위 지원체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네트워크론'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상품을 적극 개발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국내 기업들의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선진국 수출신용기구(ECA) 대비 금융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인프라를 보완할 계획이다.
또 향후 수출입은행법을 개정해 업무영역을 열거주의에서 포괄주의로 변경, 업무 범위를 한층 더 넓힐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획재정부는 김 행장을 제17대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했다.
김 행장은 80년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재정경제부 복지생활과장, 금융위원회 증권감독과장, 공보관, 감독정책 2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 금융정책 및 증권 분야의 요직을 역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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