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김연아 헌정시를 게재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번엔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헌정시도 게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유명 시인 콴 도우스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헌정시는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공개됐다. 시의 서두에서 콴 도우스는 "그는 매번 점프하고 착지할 때마다 날은 매끈하게 빙판에 내려앉는다. 매번의 숨결이 음악과 함께 안전하고 유려한 발레 동작으로 이어진다"고 소트니코바를 극찬했다.
또 김연아의 2연패를 기대한 피겨 팬들을 겨낭한 듯 "이 모든 동작에 대해 누군가는 실패와 미끄러짐, 엉덩방아 등을 바라며 기도하고 있다. 경기장에는 전운이 감돈다"고 적었다.
특히 콴 도우스는 "비록 소트니코바가 무결하진 않았지만, 착지 순간의 멈칫함에는 인간적인 부분이 감돈다"며 실수를 감쌌다.
이어 "관중들의 소망을 이겨내고 소트니코바가 경기를 마무리했을 때 희고 단단한 얼음은 꽃으로 가득한 정원이 되었다. 관중들은 님프가 되어 즐거운 다트 놀이를 했다"고 빙판 위에 쏟아진 선물들에 대해 묘사했다.
WSJ 소트니코바 헌정시를 접한 네티즌은 "WSJ 소트니코바 헌정시, 김연아한테만 써준 줄 알았는데", "WSJ 소트니코바 헌정시, 비꼬려는 건가?", "WSJ 소트니코바 헌정시, 인간적인 게 아니라 뻔뻔하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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