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증시가 연이틀 급락했다.
부동산주가 연이틀 급락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위안화 급락도 주가 급락의 요인이 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 급락한 2157.91로 25일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089.21로 마감돼 3.97% 급락했다.
전날에 이어 부동산주 급락이 이어졌다. 완커가 8.03% 폭락했다.
부동산주는 전날 흥업은행이 3월 말까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탓에 급락한 바 있다.
위안화 급락은 투자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 금융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 대비 0.3% 하락을 기록했다.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장중에는 하락률이 최대 0.44%에 달했다.
이에 오래도록 지속됐던 위안화 강세 흐름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위안화 절상 흐름이 곧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위안화 절상은 수입 가격 인상과 인플레, 외국인 투자 감소 등의 악재를 유발할 수 있다.
칭다오 하이얼이 3.92%, 상하이 자동차가 3.27% 급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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