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소비 촉진과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북미 지역 연말 최대 할인 행사)'가 도입된다.
정부는 25일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담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경쟁력 있는 우리 기업이 수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소비가 촉진되도록 한국 대표 오픈마켓을 구축해 이른바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주 금요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온라인 쇼핑몰 파격 할인 행사인 '사이버 먼데이', '성탄절 시즌 판촉행사' 등 대대적인 연말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미국 내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실천을 위한 100대 과제'에서 모든 유통기업이 참여하는 '국가쇼핑 주간'을 신설할 것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온라인 쇼핑몰 할인 행사가 열리며 대규모 소비 붐을 일어난다"며 "우리도 모든 유통기업이 참여하는 '국가쇼핑 주간(週間)'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여 민관합동으로 대규모 소비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고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는 지금 시점에서 경제 체질 개선 및 내수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이번 경제개혁 3개년계획은 적절한 조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상의는 "앞으로 혁신의 주체인 기업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정부와 경제계가 계속 소통해나갈 수 있는 상시협력채널의 구축이 필요하다"며 "과감한 규제개혁 및 노사관계 안정화와 기업환경개선의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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