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양·성능은 큰 변화 없어…사용자 경험(UX)에서 혁신 꾀해
-카메라·배터리·지문인식·심박측정 기능 등이 주목
-'기어2'·'기어핏'과 연동해 헬스케어 용도 가능
-4월11일 출시 예정…신종균 "대만족…합리적 가격될 것"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눈에 띄는 기술적 향상은 없었다. 대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가장 원하느냐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었다.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는 화려한 겉보기보다는 철저히 내실을 다진 모습으로 베일을 벗었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모바일 언팩’ 행사는 이번에도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대표가 직접 무대 위에 선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신 대표는 “소비자들이 바라는 것은 가장 고도화된 기술이나 깜짝 놀랄 만한 눈요깃거리가 아니며 오래 쓸 만한 제품 디자인과 성능, 간단하면서도 뛰어난 카메라, 빠르고 끊김없는 네트워크 연결을 원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디자인, 카메라, 연결성, 건강, 생활의 다섯 가지 가치를 제시하면서 갤럭시S5를 재킷 주머니에서 꺼내들었다.
전체적인 외양은 갤럭시S4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하드웨어 사양도 크게 발전하진 않았다. 대신 사용자들이 체감하는 기능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꾀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카메라다. 처음으로 1600만 화소 아이소셀(ISOCELL) 방식 카메라를 탑재하며 삼성전자가 그간 카메라 사업에서 쌓은 역량을 아낌없이 쏟았다. ‘패스트 오토 포커스’ 기능은 현재까지 나온 어떤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빠른 0.3초만에 자동초점 맞춤이 가능해 더욱 정확히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리치톤 HDR’ 촬영모드는 촬영 후 사진을 자동보정해 주는 HDR 모드를 더욱 발전시켜 실시간으로 적용해 어두운 실내나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을 부여한다. ‘셀렉티브 포커스’는 DSLR 카메라에서 지원하는 아웃포커싱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 세계 최초로 LTE와 와이파이 채널을 하나처럼 사용해 획기적인 속도로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다운로드 부스터’와 802.11ac 규격 와이파이, 다중 안테나 기술로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최대 8개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를 동시에 지원해 세계 어디서나 LTE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한번쯤은 골치를 앓았을 배터리 문제도 크게 개선했다. 배터리 용량을 2800mAh로 더 늘렸지만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현장에서 박수가 쏟아졌던 ‘울트라 절전모드’는 배터리가 일정 비율 이하로 남으면 UI를 흑백 색상 위주로 바꾸고 통화와 문자메시지 등 최소한의 기능만 제공하는 기능이다. 10%가 남았을 경우, 이 상태로 24시간 동안 버틸 수 있을 정도다.
공개 전 일부에서 예상한 것처럼, 전면 홈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이 더해졌다. 잠금화면을 풀거나 갤러리에 보관한 나만의 사진 등을 보호하는 등 보안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더해 지문인식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지원해 더욱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가 가능해졌다. 전작 갤럭시S4액티브에서 구현됐던 생활방수·방진 기능도 더했다.
스마트폰 최초로 심박측정 센서를 장착하며 헬스케어 기능도 더욱 강화됐다. 후면 카메라 아래에 있는 센서에 손가락을 대면 실시간으로 심박수 체크가 가능하며, 스마트워치 ‘기어’와 연동해 내가 필요하거나 해야 할 운동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삼성전자는 앞서 공개한 타이젠 운영체제 기반의 ‘기어2’와 ‘기어2네오’에 더해 스마트밴드에 가까운 형상의 ‘기어 핏’을 이날 함께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웨어러블 기기란 설명이다. 기존 기어에 있었던 스마트 알림이나 전화·메시지 수신에 더해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심박측정 기능이 더해졌다. 측정된 정보는 연동된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축적돼 이력을 관리할 수도 있게 했다.
갤럭시S5는 블랙, 화이트, 블루, 골드의 4가지 색상이며 오는 4월 11일 출시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이날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통신사와 구체적 협의 중이며 가격은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특히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 핏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지난해 뉴욕 언팩 행사 때보다도 많은 6000명 이상이 찾아왔다”며 큰 만족감을 표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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