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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미세먼지, 중국 등서 37%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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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내 발생 미세먼지 농도는 감소… 대기질 보전 잘 돼 "
"시 보건환경연구원-광주과학기술원 공동, 장거리 이동물질 영향 파악"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지역 미세먼지 중 37%가 중국 등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은선, 이하 ‘연구원’)은 광주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지난 10년간 광주지역 6개 대기측정소에서 측정한 결과,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지난 2002년 23%에서 2011년 3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광주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한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02년 40㎍/㎥에서 2011년 29㎍/㎥로 10년 사이 28% 감소해 같은 기간 광주지역 미세먼지의 주 발생 원인인 자동차와 연료소비량이 크게 증가한 것을 감안한다면, 광주시의 대기질이 잘 보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황사가 많은 봄에 장거리 이동 물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40% 이상까지 증가했고, 스모그가 발생하는 겨울, 가을, 여름 순으로 미세먼지가 유입됐다.


실제 여름이 가을보다 장거리이동물질 영향을 많이 받지만, 여름철 몬순기후의 강우로 인해 30% 정도의 미세먼지가 제거되기 때문에 결국 가을보다 영향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연구원은 전국 보건환경연구원 최초로 광주시 연구원이 대기모델링 전문가인 광주과학기술원 환경공학부 송철한 교수팀과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축적된 대기오염측정망 자료와 인공위성 자료를 활용해 중국 등에서 유입되는 장거리 이동물질이 광주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연구원 조영관 환경연구부장은 “시민들에게 건강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연구원 중 최초로 국가간 대기오염물질 유입에 대해 연구 조사했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지역 또는 국가 대기환경 보전계획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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