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중국 최대 휴대전화 제조사인 화웨이가 자사의 첫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인 '토크밴드(Talk Band)'를 공개했다. 진화된 스마트 밴드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임으로써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화웨이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래스(MWC)'에서 신제품 출시회를 열고 첫 웨어러블 기기 '토크밴드'를 선보였다.
토크밴드는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밴드의 중간 형태다.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제품을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마트밴드'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스마트워치의 단점을 최대한 극복했다. 배터리 용량이 개선돼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연결하면 최대 7시간까지 통화가 가능하다. 대기모드로는 2주까지 유지된다. 또 USB로 충전이 가능해 편리하다.
또한 타사의 스마트밴드들과 같이 하루에 소모하는 칼로리가 얼마인지, 수면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알 수 있는 건강 체크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다.
가격은 99유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토크밴드'는 중국에서는 다음 달 출시되고, 일본, 러시아, 중동, 유럽 등에서는 올해 2분기께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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