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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전라남도 영암과 영광의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영암 지역은 전남도내 최대 가금류 사육 밀집지역이다.
23일 전남도는 영암 시종의 한 농장에서 육용오리 1만6500마리 가운데 2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질병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간이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가축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방역을 강화했다.
또 종오리 5400마리를 사육 중인 영광 홍농의 한 농장에서는 산란율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에 의심신고가 접수된 영암 시종을 포함해 신북, 도포와 나주시 반남, 왕곡, 공산 등 반경 10㎞ 이내 지역은 전국 오리 사육량의 45%가 몰려 있는 곳이다.
전남에서는 해남과 나주, 영암 지역 5개 닭·오리농장 등에서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왔다. 현재까지 전남에서 AI가 발생한 농가 34개 농가의 닭·오리 63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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