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를 시작으로 페스티벌 시작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봄에는 재즈페스티벌, 여름에는 록페스티벌, 계절마다 다양한 페스티벌이 펼쳐져 음악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팬들이 주목하는 것은 바로 '라인업'이다. 올해는 또 어떤 대형 해외 아티스트들이 내한하느냐, 혹은 어느 페스티벌이 마니아층들을 결집시킬만한 실속있는 라인업을 선보이냐에 따라 페스티벌의 흥행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각 페스티벌마다 앞다투어 1차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올해 음악 페스티벌의 첫 시작을 알리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는 4월26일, 27일 그리고 5월3일과 4일 고양아람누리에서 펼쳐진다. 1차 라인업에는 데뷔 18년 차 관록에 빛나는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자우림과 탄탄한 연주력으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라이브의 강자 데이브레이크, 미국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치르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십센치(10CM)가 이름을 올렸다. 권순관, 정준일, 홍대광, 윤한, 재주소년, 짙은 등 섬세한 감성과 남다른 음악성을 보여주는 남성 싱어송라이터들도 대거 참여한다.
봄 페스티벌에 걸맞게 봄의 따스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아티스트들도 있다.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 듀오 제이레빗, 세련된 연주와 달콤한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는 소란, 인간미 넘치는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옥상달빛, 애절한 가창력의 오디오형 프로젝트 스탠딩 에그, 달콤한 가사와 흑인 음악의 절묘한 조화가 매력적인 슈가볼 등의 아티스트 역시 합류했다.
오는 5월17일, 18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제8회 서울재즈페스티벌도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우선 그래미어워즈 3회 수상에 빛나는 전설적인 재즈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의 '찰리 헤이든 쿼텟 웨스트', 국내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일랜드 싱어송라이터 데미언 라이스의 내한소식이 들린다. 라틴 피아니스트계의 거장 에디 팔미에리가 이끄는 '에디 팔미에리 재즈 밴드', 최고의 즉흥연주자로 평가 받는 테너 색소폰주자 조슈아 레드맨이 주축인 '조슈아 레드맨 쿼텟'도 출연한다.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 영국적 감성이 묻어나는 싱어송라이터 파울로 누티니(Paolo Nutini)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천재 뮤지션 얼렌드 오여의 핫 프로젝트 얼렌드 오여(Erlend øye) with Band, 실력과 외모, 위트 모두를 갖춘 소년 같은 감성의 손드르 레르케(Sondre Lerche)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국내 뮤지션으로는 아티스트 윤한과 윤석철 트리오가 출연한다.
6월13일, 14일 서울 잠실 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울트라 코리아 2014'도 화려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세번째 해를 맞는 '울트라 코리아 2014' 헤드라이너는 세계적인 트랜스 음악의 절대 강자 '어보브앤비욘드(Above & Beyond)'와 전세계 일렉트로닉 음악계를 평정하고 지난해 해체한 그룹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의 '스티브 안젤로'다.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미국 마이애미 무대를 마지막 고별 무대로 은퇴했기 때문에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과 인연이 깊다.
환상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관객을 압도하는 이탈리아 그룹 '블러디 비트루츠', 세계 정상급 사이키델릭 밴드로 꼽히는 이스라엘 출신의 2인조 밴드 '인펙티드 머쉬룸'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엠파이어 오브 더 썬'은 가장 급상승하고 있는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신스팝 듀오로, 이번이 첫 내한이다. 이밖에 초강력 사운드, 파워풀한 에너지로 전세계 일렉 음악 팬들을 압도하고 있는 '레이드백 루크', 독보적인 여성 듀오 '널보(Nervo)'의 무대도 준비돼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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