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대우증권은 21일 일진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108억원, 740억원으로 전년보다 23%,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태블릿PC용 터치스크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900만대,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 출하량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3600만대를 예상한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수확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결산 실적은 매출 6598억원, 영업이익 5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터치스크린산업의 경쟁 심화로 다른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일진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터치가 내장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을 제외한 보급형 스마트폰, 태블릿PC용 터치스크린 공급 업체 중에서 가장 크다"며 "매출액이 대부분 감소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동사의 1분기 매출액은 5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은 선두 업체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스마트폰 성장률 둔화로 부품 업체들 간 실적 차별화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은 유지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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