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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올해 해운금융 6000억 규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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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올해 해운금융 6000억 규모로 확대 ▲홍영표 수출입은행 부행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19일 오후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2014년 상반기 해운사 CF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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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사들을 위해 올해 해운금융 규모를 6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수은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2014년 상반기 해운사 CFO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금융지원 방안을 골자로 한 해운금융 지원계획을 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수은은 최근 해운시장 침체와 선박금융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해운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총 6000억원 이상의 해운금융을 제공한다.

국내 중소·중견 해운사가 중고선박을 구매하는 경우 대출비율을 선박 가격의 70%에서 80%로 확대하고 지원대상 선박의 선령(船齡)제한도 종전 10년 이상 15년 이내 중고선박에서 5년 이상 15년 이내 중고선박으로 완화했다.


선박금융 지원수단도 다양화한다. 국내 해운사가 선박 구매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프로젝트 채권에 대해선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선박채권보증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외항선박 운항자금의 지원대상도 국내 건조선박에서 국내외 건조선박으로 확대한다. 기존 선박구매자금 리파이낸싱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수출입은행법 개정에 따라 국내 해운사의 에코쉽 발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에코쉽은 연비가 좋고 오염 물질 배출이 적은 선박으로 프로젝트 법인 또는 에코십 펀드에 지분을 출자해 국내 선박금융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홍영표 부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해운사에 대한 국내 지원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며 "올해에는 선박 부문에 14조원, 해양설비 부문 6조원 등 총 2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진해운, 현대상선, SK해운 등 국내 13개 해운사 재무담당 임원들과 선주협회, 선박운용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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