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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상 첫 경상수지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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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그리스가 지난해 관광수입에 힘입어 사상 처음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리스 중앙은행은 19일(현지시간) 지난해 경상수지가 12억4000만 유로(약 1조8000억원) 흑자를 기록해 전년의 46억2000만 유로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중앙은행 집계가 시작된 1948년 이후 처음이다.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비율은 지난 1994년에 0.1%로 거의 균형을 달성했으나 1995년에 2.4%로 확대되기 시작하며 2008년에는 15%까지 늘었났다. 그나마 금융위기와 구제금융을 겪으며 수입이 급감해 2012년에는 3.4%로 줄었다.

지난해 흑자 달성은 상품수지 적자가 감소한 가운데 경상이전수지와 서비스수지 흑자가 증가하며 발생했다.


지난해 상품수지 적자는 172억 유로로 전년의 196억 유로보다 24억 유로 감소했다. 수출이 5억 유로 증가에 그쳤지만 내수 침체에 따라 수입이 19억 유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제조업 수출은 부진했지만 그리스에게는 관광이라는 회심의 카드가 있었다. 지난해 관광 수입은 119억9000만 유로로 전년보다 14.8%(15억5000만 유로) 급증해 서비스수지 개선을 주도했다.


관광업은 그리스 GDP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지난해 그리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사상 최대치인 1780만명이다.


그리스는 지난해 기초재정수지도 목표치의 3배인 15억 유로 이상의 흑자를 달성했으며 경제성장률은 -3.7%로 정부와 국제채권단 트리오카가 추정한 -4%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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