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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여객열차도 3월1일부터 '1인 승무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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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중앙선 청량리~제천역 간 운행하는 새마을호ㆍ무궁화호 열차 기관사 1인 승무 시범운영을 3월1일부터 34개 열차에 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1인 승무 시범운영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다만, 이번 시범운영 기간 중 보완사항으로 음성안내 위치 구간 조정의 필요성이 확인돼 이미 조치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중앙선 1인 승무를 위해 약 3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공공예산을 투입해 열차운행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시설을 확보했다.


청량리~서원주 복선 개통과 함께 선로 직선화 개량(약 2조3523억원), 신호설비 구축(약 4424억원), 건널목 설비 개선(약 2억원), 선로 울타리 설치(552억원. 설치율 94%), 신형전기기관차 열차운전안내장치 설치(약 6억원) 및 열차자동방호장치 설치(약 262억원) 등을 투입한다.

기관사 1인 승무는 복선전철화구간 확대와 1인 승무 목적의 차량도입(신형전기기관차, 누리로 등) 등에 따라 노사합의(2008년)까지 거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고 코레일은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도 서울∼부산 간을 시속 300km 속도로 3시간 운전 구간을 1인 승무를 하고 있으나, 중앙선 청량리∼제천 간은 운전시간이 2시간 이내인 구간을 시속 150km 속도로 운전하면서 2명이 승무하고 있어 이에 따른 비효율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선구간의 경우 2008년 7월부터 경부ㆍ호남ㆍ전라ㆍ충북선 신형전기기관차 여객열차 1인 승무 시행하고 있다.


중앙선의 경우 1인 승무에 대비한 제도적 보완 후 2012년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1인 승무를 시도했으나, 철도노조(청량리기관차지부, 제천기관차지부)의 무조건적인 반대로 무산됐다.


현재 전체 27개 기관차승무사업소 중 유일하게 청량리기관차지부만이 1인 승무를 반대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에 이를 개선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비 전철 구간 및 디젤기관차(2인승 구조) 운영 등으로 일부 노선에서는 2인 승무가 불가피한 실정이나, 향후 1인 승무로 설계된 기관차 도입, 전차선 설치 확대 등을 통해 기관사 1인 승무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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