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9일 은행업종에 대해 이익증가율이 높아 상반기에 주목받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은행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이익 감소를 주도했지만 최근 다행스럽게 NIM 반등이 나타난 은행이 나오고 있어 올해 기대감을 높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은행 이익이 35.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저효과가 크지만 NIM 하락이 소폭에 그치면서 대출 증가가 한 몫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12bp이상 대손율 하락이 예상돼 일회성 비용 등이 줄면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충분히 달성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신흥국 불안, 국내 잡음 등으로 은행업종 주가가 불안정하다"며 "잡음으로 비용은 유발되겠지만 회복세가 꺾이진 않을 것이고 최근 주택가격이 안정되고 경제 성장률도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수요 및 경기 확산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 여전히 원화환율이 강세를 보일 경우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은행업도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내년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금리 인상이 없다면 그림이 막막하다"며 "따라서 상반기에 은행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상반기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우리금융과 JB금융지주, BS금융을 제시했다. 또 최근 주가 급락과 실적 등을 감안하면 KB금융에 대한 매매전략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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