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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데스크]금융지주사들 덩치는 최고, 올해 이익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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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올해 이익 금융위기 이후 최악
KB·하나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반 토막
수익성·효율성 지주사 몸집에 반비례
임직원 1인당 순이익도 급감
금감원 “금융지주들과 TF 꾸릴 것”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앵커 -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이익이 금융 위기 이후로 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요?

기자 - 국내 12개 금융지주사의 올해 이익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금융지주들의 연결 순이익은 7조~8조원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1분기 순이익은 1조8천여억원으로 지난해 순이익의 18.7%에 그쳤습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7조3천억원입니다.


앵커 - 이미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실적이 썩 좋지 않습니다.


기자 - 네. KB금융지주는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50.3% 줄었고요. 하나금융지주도 63.6% 감소했습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순이익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금융지주사는 금융위기 전에는 4개에 불과했지만 지방은행·외국계은행과 보험사까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12개로 늘었는데요.


금융지주사에 속한 계열사는 306개, 임직원은 13만9천여명에 달합니다. 인력은 올해 들어 약 1만명 늘었고요. 자산도 1천905조원에 이릅니다.


앵커 - 금융지주사들의 몸집은 커졌는데요. 반대로 수익성과 효율성은 반감했죠?


기자 - 네. 수익성과 효율성은 몸집에 반비례 했습니다. 지주사 전체의 순이익은 지주사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점점 줄어드는 모습인데요.


1개 지주사당 순이익 역시 급감했습니다. 2011년 1천168억원에서 지난해 819억원, 올해 1분기에는 153억원으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임직원 1인당 순이익도 역시 2011년에는 1억2천200만원이었는데요. 지난해에는 절반 가까이 줄었고요. 올해 1분기 1인당 순이익은 1천300만원에 불과합니다.


앵커 - 금융지주사들은 이렇게 수익이 나빠진 원인을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 네. 금융지주들의 성적이 초라해진 데는 외부 환경의 변화가 가장 먼저 꼽히는데요. 저금리로 수익원이 줄어들고 기업 부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또 여러 계열사를 묶음으로써 덩치가 커진 탓에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외연 확장에 몰두한 결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고 리스크를 분산하는 지주사의 도입 취지와는 반대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앵커 - 이렇게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해 금융지주사와 관계자 입장은 어떤가요?


금융지주의 최종 의사결정권을 쥔 지주 회장들이 정치권과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탓에 경제 논리와 거리가 먼 경영을 했다는 비판도 없지 않은데요.


한 금융지주사 고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회장을 비롯해 싹 물갈이가 되니 정치권에서 헛기침만 해도 지주사는 감기 몸살을 앓을 지경"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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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다음 달 금융지주들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주사 기능 활성화 방안과 수익구조 개선책 등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본 기사는 7월 30일 아시아경제팍스TV <투데이데스크>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동영상은 아시아경제팍스TV 홈페이지(paxtv.moneta.co.kr)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지 기자 eunj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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