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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또 유혈 충돌…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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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가 경찰과의 유혈 충돌로 이어지면서 9명이 사망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18일 야권 시위대와 경찰과의 유혈충돌로 사망한 9명 가운데 7명은 시민, 2명은 경찰이라고 밝혔다. 또 7명의 경찰을 포함해 47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야권 시위대측은 부상자 수가 1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시위 참가자 3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한지 2주 만에 또 다시 유혈충돌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 정부는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야권 인사들을 석방하고 야권도 그동안 점거해왔던 키예프 시청 등 관청과 지방 청사에서 철수하면서 반정부 시위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었다.

이날 충돌은 키예프 시내 독립광장에 모여 있던 시위대가 그루셰프스카야 거리에 있는 의회 건물 쪽으로 거리행진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경찰이 시위대의 의회 방향 이동을 막아서자 일부 과격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을 향해 보도블록을 던지기 시작했고 경찰이 이에 맞서 섬광폭음탄과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충돌이 격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저녁 6시까지 폭력 시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당국도 법이 허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압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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