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 자동차 판매(신차 등록대수 기준)가 5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이날 유럽의 1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5.2% 증가한 96만7778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판매대수는 92만373대였다.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13%의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5개월 연속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이는 2010년 3월 10개월 연속 증가세 이후 최장 기간이다.
96만7778대는 유럽연합(EU) 28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회원국인 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 3개국 등 총 31개국의 차량 판매 대수를 집계한 것이다.
EU 28개 회원국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1월 자동차 판매는 93만5640대를 기록했다. 88만7252대였던 지난해 1월에 비해 5.5% 증가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자동차 판매도 68만7971대로 전년동월대비 4.0% 증가했다.
유럽 주요국 판매가 일제히 증가했다. 독일의 1월 판매↑대수는 20만5996대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7.2% 증가했다. 영국 판매는 15만4562대로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판매는 각각 0.5%, 3.2% 증가해 12만5454대, 11만7802대를 기록했다.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판매는 각각 32.8%, 31.8% 급증했다. 판매대수는 각각 2만2913대, 9255대를 기록했다.
주요 자동차 업체 판매도 대부분 상승했다.
폴크스바겐 그룹의 판매대수는 8.2% 증가한 24만5450대, 푸조 시트로엥 그룹의 판매는 6.9% 증가한 11만1633대를 기록했다.
르노 판대도 8만7674대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3.0% 급증했다.
반면 피아트 그룹 판매는 1.8% 감소한 6만50대로 집계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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