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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피, 2200까지 올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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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HMC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2200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테이퍼링)과 이에 따른 신흥국 금융위기 등 외부적 악재로 인해 증시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낮아졌지만 3월 이후부터는 선진국 중심의 경제회복과 수출증가로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8일 한국거래소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3월 이후 신흥국의 금융위기 상황이 진정되고 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과 한국의 수출증가가 이어져 주식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며 "상반기 안으로 코스피 지수는 2200선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테이퍼링이 본격화되면서 신흥국 시장에서의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고 이에 따라 신흥국 금융위기가 더해져 시장이 안좋아보이는 상황이지만 상반기 내에 어느정도 극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팀장은 "작년 5월22일에 처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가 테이퍼링 실시 계획을 밝혔을 때에 비해 신흥국의 금융위기 상황은 심하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신흥국들이 장기간에 걸쳐 예고됐던 미국의 테이퍼링을 거치며 학습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테이퍼링의 영향력이 감소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경우에는 신흥국 시장 내에서의 차별화도 점차 부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한국의 경우에는 미국 연준 보고서에도 나왔듯이 대만과 더불어 신흥국 중에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분류돼있다"며 "한국은 선진국 경기동향에 따라 점차적으로 선진국 시장과 동조화하며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미국 경제가 테이퍼링, 한파 등으로 인해 주춤한 동안 유럽지역의 성장 모멘텀이 커지면서 한국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유럽의 경우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플러스로 반전했고 경기선행지수와 투자자 신뢰지수 등 지표개선이 뚜렷해 한국의 수출실적도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에너지, 소재, 산업재 섹터 이익의 경우 유럽연합(EU)의 이익추이에 동행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 상반기 주식시장은 아르헨티나 환율급등 등 신흥국 혼란으로 부진하게 출발했지만 3월 이후부터 외부 악재가 점차 사라지고 선진국 중심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한국 증시도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상반기 코스피 지수는 1880~22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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