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화웨이가 오는 24일(현지시간) 시작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를 앞두고 애플과 삼성전자를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17일(현지시각) IT블로그 컬트오브안드로이드 등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는 MWC에서 선보일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대한 티저(예고광고)를 공개했다. 이 광고는 화웨이가 새로 출시할 기기들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애플과 삼성전자를 희화화한 표현으로 광고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애플 아이폰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시리'로 추정되는 서비스를 불러내 "올해 MWC의 새로운 것"을 알려달라고 한다. 그러자 서비스는 브랜드를 드러내지 않은 스마트 기기를 하나 불러내 보여주면서 '아름다운 슬림 디자인', '방대한 배터리', '놀라운 전면 카메라',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태블릿' 등의 찬사를 쏟아낸다.
질문한 남성은 이 기기가 'Fruit(과일)'인지 'Some Song(노래)'인지 물어보지만 서비스는 화웨이라고 답한다. 과일과 노래는 각각 애플과 삼성을 빗댄 말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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