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간연장 및 인원확대…노인소득 창출 및 지역경제활성화 도모"
[아시아경제 김재철 기자]“할머니장터에서 훈훈한 시골인심 사세요!”
장성군이 노인일자리 사업 일환으로 ‘시골 할머니장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할머니들에게 소득창출 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장성 버스터미널 맞은편에서 열린다.
특히, 지난해 호응이 좋았던 만큼 올해부터는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참여 인원도 확대키로 했다.
시골 할머니장터는 고령의 할머니들이 직접 몸을 움직여 텃밭에서 일군 각종 농산물과 임산물 등을 갖고 와서 팔며, 다른 어르신들과 담소도 나누고 주변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훈훈한 공간이다.
배추와 연뿌리, 고구마순, 들깨, 약초뿌리, 팥, 마늘 등 계절별로 할머니들이 손수 키운 다양한 채소들부터 두부, 된장 등 가공식품이 판매된다. 아울러, 직접 거래하는 직거래 장터인 만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군은 할머니장터를 다른 재래시장이 열리는 날을 피해 월 12회(0 ,3 ,5 ,8일로 끝나는 날) 개장하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고려해 계절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할머니장터에 오시면 신선한 채소를 싸게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할머니들의 후한 인심도 느낄 수 있다”며 “좋은 취지에서 운영하는 만큼 주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사회적 부양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3월부터 13억 3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4년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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