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성장률 0.6%에 그쳐…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9%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태국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약 2년 만의 최저치로 둔화됐다.
친탁신 세력과 반탁신 세력 간의 충돌로 인한 정국 혼란이 수요 감소와 관광산업 타격으로 이어진 탓이다.
태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0.6% 증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분기 2.7%에 비해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또 2012년 1분기 0.4%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행히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웃돌았지만 전문가들은 정국 혼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정국 혼란이 지속될 경우 태국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10월31일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태국에서는 11명이 사망했고 6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농민들에게 쌀 보조금을 지급하지 못 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년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태국 GDP는 지난해 연간으로는 2.9% 증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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