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거래일 연속 상승세…1950선 회복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전장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지수는 17거래일만에 1950선을 회복했다.

17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1.71포인트(0.60%) 오른 1951.99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유럽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4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 비해 0.3% 증가했다고 현지시간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요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는 1월 산업생산 지표가 다소 부진했지만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제지표 발표가 엇갈리게 나왔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51.74로 상승 출발 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950선에 머물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억원, 29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은 35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79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철강금속(1.17%), 건설업(1.21%), 운송장비(0.74%), 화학(0.57%), 기계(0.45%), 전기가스업(0.60%), 금융업(0.86%), 전기전자(0.14%)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의료정밀(-0.86%)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현대중공업(2.05%)이 2% 넘게 상승 중인 가운데 현대차(0.43%), SK하이닉스(0.64%), 포스코(1.70%), NAVER(1.47%), 한국전력(0.81%), 기아차(0.19%), 신한지주(1.66%), LG화학(0.59%), SK텔레콤(0.25%)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다. 삼성전자(-0.15%), 현대모비스(-1.2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