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83개 '도문화재' 상시관리요원 배치한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문화재 돌봄사업' 대상을 도 지정 383개 문화재로 확대한다. 이럴 경우 도 문화재에도 상시관리 요원이 배치되는 등 문화재 관리가 한결 효율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도는 지난해 국가지정문화재와 일부 비지정문화재 등 134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문화재 돌봄사업 대상을 도 지정문화재를 포함해 517개소로 늘리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관리대상을 분류하면 ▲국가지정 92개소 ▲도지정 383개소 ▲비지정 42개소 등이다.

문화재 돌봄사업은 보수, 정비에 머물던 기존의 문화재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상시 관리 전담 요원을 배치하고 훼손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적 관리 사업으로 지난해 도입됐다.

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올해부터 문화재 돌봄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문화재 돌보미 28명을 채용했다. 또 517개 현장에 상시 관리 요원을 배치했다. 이들은 1주일 간격으로 문화재를 돌며, 위해요인 사전차단, 주변 환경정리, 경미한 보수 등을 실시한다.

도와 문화재단은 특히 지난해 사업평가를 토대로 ▲계절별 문화재 일상관리 및 보존ㆍ보수 활동 강화 ▲문화재 진입로 주변에 자생초 이식 ▲천연기념물 등 보호수의 받침대 제작 ▲문화재 안내판ㆍ표지판ㆍ표지석 정비 등을 통해 도민에게 쾌적한 문화재 관람환경을 제공한다.

또 지난해 실시했던 목조문화재 흰개미 및 각종 해충 피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흰개미 제거 트랩설치, 방충제 도포등 유해생물 제거 활동에 나선다.

아울러 문화재 돌봄사업 홈페이지 제작과 시민들이 문화재 보호·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재 명예 돌보미'(가칭) 모집 등도 추진한다.

서문정 도 문화재돌봄사업단 상시4팀장은 "지난해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자생초 이식, 보호수 받침대 제작 등 새롭게 시작되는 사업들을 충실히 수행해 효율적이고 촘촘한 문화재 돌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