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전자가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를 통해 공개할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시장에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몇 가지 '힌트'를 통해 스펙 및 출시일 등을 유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6일(현지시간) IT전문 블로그인 가타비모바일(Gotta Be Mobile)은 그간 갤럭시 시리즈의 출시 전후 상황을 바탕으로 공개일 및 미국 출시일, 통신사별 출시 속도, 통신사별 전용 제품, 판매사, 가격할인, 함께 출시될 제품 등 '갤럭시S5' 출시 관련 10가지 예상 가능한 상황을 짚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5'에 대한 소문은 지난해 6월 초부터 이미 나오기 시작했다. 초반에 기존의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금속으로 된 새로운 디자인일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고, 이후 다양한 내용이 이어졌다. 이후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강화된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4.4.2 킷캣 탑재, 변화된 터치위즈 사용자환경(UI) 등이 언급됐다.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갤럭시S5의 스펙은 5.24인치 2560×1440 해상도의 초고해상도(QHD)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엑시노스6 또는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 3기가바이트(GB) 램, 16메가픽셀 후면 카메라, 3200㎃h 배터리 등이다. 내장 공간 32·64GB에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
이달 초 삼성전자는 초대장 배포를 통해 오는 24일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인 '언팩'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초대장에는 신제품이 무엇인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숫자 '5'를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쉽게 갤럭시S5가 공개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S5'의 미국 출시는 오는 24일 공개 이후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때에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크리켓, C스파이어 등 미국의 주요 통신사는 제품 공개 후 한두 달 안에, 그보다 규모가 작은 지역 통신사 등은 그 이후에 갤럭시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해왔다는 것.
또한 주요 통신사마다 전용 색상이나 전용 장비 등이 항상 있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S5' 역시 통신사별로 전용 색상, 장비, 저장 공간 등과 함께 초기 출시일도 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역사적으로 아마존, 와이어플라이 등 대형 판매사들이 AT&T, 버라이즌 등 주요 통신사를 통한 '첫날 할인'과 같은 정책을 써왔으므로, 이번에도 할인 정책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20~30달러 수준의 소폭 할인은 사전 예약을 통해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한편 '갤럭시S5'와 함께 지난해 발표된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의 후속작인 '갤럭시기어2'도 공개된다. '갤럭시기어2'는 전작 대비 15~20% 얇아지고, 수명이 향상된 배터리와 휘어지는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가 제공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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