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2015학년도 수능을 대비하는 예비 고3 수험생들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지금까지의 학습 스타일을 유지하면 되지만 기대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는 학생들이라면 신학기를 앞두고 자신의 학습 스타일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을 받아 고3 수험생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국어, 수학, 영어 영역 학습포인트에 대해 알아봤다.
◆국어영역: 문제풀이는 짧고 깊게, EBS 교재와 기출문제 충실히 살펴야
먼저 국어영역의 경우 초기부터 문제풀이를 짧고 깊게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시간 부족을 방지하고 문제 풀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문제를 심도 있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기본적인 이론 학습뿐만 아니라, 실제 문제 풀이 과정에서도 그러한 습관이 들 수 있도록 초기 학습 때부터 훈련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확보한 시간은 3점 배점의 문제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시험이 쉽게 출제될 경우 3점 배점의 문제 하나만 틀려도 1등급에서 밀려나기 때문이다.
또한 국어영역은 교과서와 EBS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해야 하는데 수능을 대비한 학습에서는 교과서보다 EBS 교재의 학습에 훨씬 더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한다. EBS 교재에는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기본 유형의 문제가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최소 2회 이상 실린다. 수능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변형·활용해 출제하므로 EBS 교재를 학습할 때 동시에 각각의 문제가 어떻게 변형되어 출제될지 예측해야 한다.
기출 문제도 충실히 살펴봐야 한다. 수능에 출제되는 문제는 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는다. EBS 교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기출 문제에서도 중요 내용은 재출제될 수 있다. 따라서 기출 수능은 물론, 평가원 모의평가와 교육청 학력평가, 나아가 사설 모의고사의 문제도 학습해 두어야 한다. 기출 문제에 대한 학습 또한 EBS 교재의 학습과 같이 같은 영역에서 출제된 유사 유형의 문제들이 변형되어 출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소한 두 번 이상은 풀어 봐야 한다.
◆수학영역: 유사한 형태 문제 충분히 풀어야
수학 영역의 경우, 매년 그 유형이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기출 문제만 제대로 풀고, 분석하고, 이해해도 수능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다. 기존에 출제되었던 문제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유사한 형태의 문제들을 충분히 다루어 봄으로써 유사 문제가 나왔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EBS 교재도 눈여겨 봐야 한다. 1월에 출시된 수능특강을 서둘러 풀어보고 학기가 시작되었을 때는 복습을 시작해야 한다. 올해는 5월에 수능완성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EBS에서 발표함에 따라 수능완성이 일찍 출시되는 만큼, 수능완성을 꼼꼼히 복습할 시간이 늘었다. 수능완성은 유형편과 실전편으로 나뉘는데, 유형편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 여름방학까지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유형편을 완벽히 복습했다면 수능완성 실전편을 실제 수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풀어 보면 된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공간도형, 벡터, 그리고 지수함수와 로그함수를 정복해야 한다. 수학 B형을 치루는 상위권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단원이 기하와 벡터 중에서 공간도형과 벡터 두 단원이다. 공간도형과 벡터는 미리 선행 학습을 해 두면 좋은데, 이 두 단원은 실제 내용이 어렵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가장 늦게 학습하는 부분이므로 깊이 있는 이해와 심화 학습을 할 시간이 부족해 체감난이도는 더욱 높기 때문이다. 또한 3년째 수능 수학 A형과 B형에서 공통으로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단원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으므로 지수함수와 로그함수를 신경써야 한다. 학습할 내용은 많지 않은 편이지만, 그래프를 이용하거나 다른 단원과 통합시켜 다양하게 출제될 수 있다.
◆영어영역: 3점짜리 문항 신경써야, 어휘는 매일 꾸준하게 학습
2015 수능 영어영역에서도 총 45문항 중 3점 문항은 10문항 출제될 것이기에 3점 문항을 놓쳐서는 안된다. 한 문제를 틀리는 것이 자칫 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법, 빈칸 추론, 문장의 순서 배열’ 유형은 3점 문항이 빈출되는 전형적인 고득점 문항이다. 고득점을 올리기 위해서는 글의 전체 내용을 신속히 파악함과 동시에 문제의 답을 고르기 위해 필요한 세부 정보와 근거를 잡아내 오답과 정답을 신속히 판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특히 어휘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으로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매일 한 시간 동안 학습한다고 가정한다면, 일 년 동안 수능에 필요한 거의 모든 어휘를 학습할 수 있다. 단어를 외울 때에는 쉬운 단어와 연계시켜서 외우도록 하고, EBS 단어는 독해와 병행해서 학습해야 한다.
6권의 EBS 연계 교재는 수능 전까지 전부 학습해야 한다. EBS 연계교재 학습 시, 문제를 풀고 나서 각 지문의 주제를 우리말로 짧게 정리하는 연습을 해 실전에서 유사 지문이 나올 경우 예전에 정리해 둔 내용이 즉각 연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변형 출제될 경우를 대비해 EBS의 모든 지문의 어휘, 어법을 정리하고 주제를 파악해 놓아야 한다. 지문의 내용을 무턱대로 외울 것이 아니라, 자신이 출제자라면 해당 문제의 유형이나 내용을 어떻게 변형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며 능동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도움말> ㈜유웨이중앙교육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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