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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NS 협력업체 "핵심용의자 2명에 대출금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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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KT ENS 협력업체 조사과정서 서정기 대표 등에 대출금 전달했다는 진술 확보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3000억원대 KT ENS 협력업체 사기대출 사건과 관련, 대출받은 돈 상당수를 사건 핵심 용의자로 지목된 서정기 중앙티앤씨 대표(한국스마트산업협회 회장)와 전주엽 엔에스쏘울 대표에게 줬다는 진술이 나왔다.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사기대출에 함께 연루된 모바일꼬레아 조모 대표가 최근 경찰에 출석해 "다른 회사와 함께 총 538억원을 대출받아 두 사람에게 넘겼고, 수수료로 2억90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협력업체인 다모텍 전모 대표도 대출받은 500억원을 전씨와 서씨에게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컬트모바일 김모 대표 역시 총 2200억원을 대출받아 320억원을 미상환했고, 대출받은 돈을 서씨와 전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홍콩으로 도주한 전 대표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수배를 요청했으며, 서씨는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씨와 서씨를 제외한 나머지 KT ENS 협력업체 대표들은 모두 경찰 조사에 응했거나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협력업체는 엔에스쏘울, 아이지일렉콤, 중앙티앤씨, 컬트모바일, 엔에스쏘울FNS, 다모텍, 모바일꼬레아 등 7개사다.


경찰은 7개 업체와 함께 M사가 저축은행에서 200억여원을 대출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불법 대출과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M사 역시 사기 대출에 가담한 혐의가 확인되면 연루 업체는 8개곳으로 늘어난다.


한편 경찰은 이들 업체가 은행에서 사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위 매출채권을 만들어준 혐의로 구속된 KT ENS 김모(51) 부장을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2008년 5월부터 최근까지 100여차례에 걸쳐 이들 업체와 짜고 통신장비를 납품받은 것처럼 문서를 꾸며 최소 3000억원을 대출받도록 도와준 혐의(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으로 지난 9일 구속됐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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