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는 오픈 소스 운영체제(OS) 타이젠(Tizen)에 중국 최대 검색포털 사이트 바이두 등 15개 업체가 파트너사로 추가됐다.
13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인가젯에 따르면 타이젠 협회는 이날 바이두, 소프트뱅크, ZTE, 아큐웨더(AccuWeather), 스프린트 등 15개의 새 파트너사를 발표했다. 스프린트는 2012년 가입했다가 지난해 탈퇴한 후 이번에 재가입했다. 이로써 타이젠 협회 파트너사는 51개사로 늘었다.
타이젠 협회는 다양한 통신 기기들을 지원하는 오픈 소스 모바일 OS인 타이젠의 발전을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 이번에 새롭게 참여한 파트너사들은 '타이젠 협회 워킹 그룹'에 합류해 타이젠 OS의 접근성 향상과 지속적인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부터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해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구글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독자적인 OS 개발을 모색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달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첫 타이젠 폰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과 타이젠 OS와의 호환이 가능케 하는 프로그램을 공급받는 등 이달 말 타이젠 폰 첫 공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업계에서는 제조사 및 통신사들의 자유로운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타이젠 OS로 '탈안드로이드' 시도가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