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미국 1월 소매판매가 10개월래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폭설과 혹한 등 악천후 탓에 소비가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달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더 부진했던 것이다. 다만 자동차 판매를 제외하면 대부분 12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수정됐다.
일부 지역에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고, 이로 인해 소비가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두달간 고용율과 임금 인상률 상승세도 부진했는데 이또한 소비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피어폰트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테판 스탠리는 "소비 증가세가 유지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며 "고용시장도 개선되지 않았고, 임금도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