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후공단 문화재생 프로젝트 ‘아트팩토리사업’ 본격화"
"아트힐링공간 등 조성해 근로자·주민 문화욕구 충족"
"강운태 시장 '본촌·하남산단으로 단계적 확대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역의 노후된 공업단지에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소촌 농공·산업단지내 노후 유휴공간을 활용해 문화예술체험 콘텐츠와 문화예술공간 등을 마련, 근로자와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지원하는 문화재생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예술의 새로운 영토 소촌아트팩토리’로 명명된 이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공단 관리사무소 대지 1만2525㎡에 아트힐링공간, 옥상힐링가든, 생태정원, 아트힐링스쿨 등이 조성되며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더해져 근로자 및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근로자들의 노동 피로감 및 산업재해의 강박관념을 치유함은 물론 공단환경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13일 오후 현장을 찾은 강운태 시장은 “조성된 지 30년이 지나 삭막하게만 느껴지는 소촌 농공·산업단지에 문화의 씨앗을 뿌리는 이 사업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면서 “아시아문화마루의 이전을 통해 문화전당의 동력을 외곽 공단까지 전파하는 의미도 갖게 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 사업을 하남산단과 본촌공단 등으로 확대 추진해 근로자에게는 일상의 피로 해소와 함께 여가와 휴식처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겐 부족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문화재생사업에 따라 일자리 창출, 문화 인프라 및 문화복지 확대,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소촌공단이 송정역과 광주공항이 인접해 있어 지역간 문화·예술·인적교류의 활성화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구에 위치한 소촌 농공?산업단지는 51만3000㎡ 규모에 113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20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또 10인 이하 영세 사업체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근로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시설이 전무한 상황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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