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 서부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12일 리히터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 지진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9분(현지시간)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앙은 신장 허톈(和田)지역에 있는 위톈(於田)현(북위 36.1도, 동경 82.5도)으로 진원 깊이는 약 12㎞다.
이곳에서는 7.3의 강진 이후에도 46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8로 측정했다.
위톈현은 신장과 시짱(西藏ㆍ티베트)자치구의 경계에 있으며 위구르족 20만 명 등 총 21만 명이 거주한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진앙 부근은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산악지역이다. 신장 현지언론은 이번 지진으로 이미 350개의 가옥이 훼손되고 260개의 축사가 파괴됐으며 그 과정에서 양 3마리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통신선 등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고 구조신고나 인명피해 보고도 접수된 것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톈현 공안국은 지진발생 뒤 피해상황 조사에 착수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력을 조직, 구호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위톈지역에서는 2008년에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진발생 소식을 접한 뒤 관계 당국에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응급구조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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