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OCI는 최근 네팔의 산간 마을 학교 2곳에 1.1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각각 설치해줬다고 12일 밝혔다.
설비를 갖추게 된 곳은 해발 230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의 낭기마을과 파우다르마을이다.
이번 OCI의 '솔라 스쿨(Solar School)' 봉사활동은 저개발국가에 적정기술을 보급하자는 취지로 활동 중인 EWB-KAIST(KAIST 봉사단체 '국경 없는 엔지니어 모임')와 뜻을 모아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OCI는 지난해 낭기마을에 2.6kW급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급수시설, 기상관측시스템 등 설비를 설치해 고산지대라서 겪는 생활 속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올해는 농사와 포터(트레킹가이드)일로 바쁜 어른들을 대신해 위탁시설의 역할을 담당하는 학교에 어린이들이 많은 시간을 머문다는 점에 착안해 어린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목표로 삼았다. 이와 함께 OCI는 학교에 전기공급을 하는 태양광발전시설 기증은 물론, 교육용 프로젝터와 노트북, LED전구 100개, 체육용품 등도 함께 기증했다.
OCI는 국내에서도 내년까지 총 105억을 투자해 전국 300여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해주는 '솔라 스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160개 초등학교에 설비를 설치해 50%이상의 프로젝트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OCI 사회공헌추진단의 김종선 상무는 "OCI가 국내에서 실행 중인 솔라 스쿨 프로젝트를 세계 최고 오지인 히말라야 마을에 적용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산간오지마을의 전력난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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